애견미용사 - 학원부터 시작 (2)
애견미용학원에서 열심히 위그털을 자르고 시험 준비를 위한 연습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실견수업을 받는다.
처음에는 발바닥클리핑, 발톱자르기, 귀청소, 배 클리핑, 항문정리 및 항문낭 등 위생미용 혹은 부분미용으로 불리는 부분부터 수업을 받게 된다.
우리집 강아지로 해봤던 것들이지만 정규수업으로 배우게 되니 내가 하던 방법이 정말 위험하고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
위생미용을 하기 위해서는 깔끔하게 미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강아지가 다치지 않을 방법이 중요하다.
학원에서는 강아지를 안전하게 미용하기 위해 뒷다리보정법, 앞다리 보정법, 배를 밀기위한 보정법, 항문낭 짜는 법, 귀청소할 시에 강아지보정법 등 구체적으로 한 곳 한 곳을 미용할 때 어떻게 강아지를 잡고 미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내가 직접 해보았다.
배우면서 하다보니 위생미용이지만 1시간이 넘게 걸렸고, 잘 배운 덕분인지 상처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물론 깔끔하진 않았던 것 같다. 안전이 최우선!)
위생미용이 익숙해지고 위그시험준비도 안정적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실견 목욕과 드라이를 배우게 되었다.
그렇게 푸들로 램클립까지 가위연습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실견수업을 통해 완성한 푸들 램클립!
첫 시도라 그런지 완성도가 떨어지고 드라이가 완벽하지 않아서 빠글빠글하지만 다치지 않고 미용을 했다는 것에 만족
점점 미용에 익숙해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재미도 더 느끼게 되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용을 하며 계속해서 실견을 일주일에 한마리씩 완성하면서 얼른 자격증을 따고 다양한 견종별 얼굴컷도 배우고 싶게 되었다.
실견은 확실히 위그와는 차원이 다른 미용이라고 생각했고, 그렇지만 실견수업을 통해 위그수업도 안정적으로 더 실력이 늘고 있다는 확신도 생겼다.